너와 발을 맞추며 걷고
너의 눈을 보며 웃음 짓고
행복했던 시간을 건너
너를 지나쳤으면 해
한 걸음 다가가면 내 마음을 알까
두 걸음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숨 가쁘게 달려왔던 너의 아픔까지도
다 안고 싶은데
한 번 더 나의 손을 잡아준다면
그땐 진심을 전해도 괜찮을까
수 백번 꺼내보아도
결국 마음이 그러지 못해
너의 생각을 할 때마다
자꾸 사라지는 상상을 해
같은 곳을 서성이는데
내일은 곁에 없을까요
한 걸음 다가가면 내 맘을 알까
두 걸음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소리 없이 다가왔던 아름다운 추억을
다 가져갈게
한 번만 내게 손을 건네준다면
그땐 진심을 너에게 전할 거야
운명처럼 다가와서 내 하루의 끝에
항상 너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