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꽃잎이 바람에 날린다
계절은 여기 머문 듯
아 하얀 눈송이의
시절은 꿈처럼 눈부시다
동백이 꽃망울 피울 때
진홍 물들고 온통 다 꽃일 때
아아 그래요 나에겐 사랑 뿐이예요
지금도 변함없는
누군가 말했다 꽃말을
그 사랑을 닮은 내 마음이 아프다
진분홍 잎새에 이슬이 내린다
계절이 한창 깊어져
아 하얀 눈 날리는 시절은
꿈처럼 아름답다
먼 훗날 꽃들이 졌을 때
진홍 물든 채 온통 다 졌을 때
아아 그래도 나에겐 사랑 뿐이예요
지금도 변함없는
그렇게 피고 지는 동백의
그 사랑이 아파 내 가슴에 담는다
동백꽃 동백꽃 동백꽃 음 음 음 음 동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