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인지 알 새도 없이
당신이 나의 맘을 빌려가
돌려 받지 못한 채 난
텅 빈 마음만 또 비춰요
괜시리 그댈 지나도 보고
엉뚱한 말을 띄우고
혹 눈이라도 닿을까
남 몰래 애만 태웠던 오늘
당신은 모르겠지만
내일도 그댈 보는 날
얼만큼 인지 알 길도 없이
더 자라난 맘에 꿈은 커가도
달래지도 못한 채 난
서툰 마음만 또 감춰요
괜시리 그댈 지나도보고
어색한 말만 띄우고
혹 눈치라도 차릴까
못 본채 속만 태웠던 오늘
당신은 모르겠지만
내일도 그댈 당신 보는 날
이 마음 모르셔도 한껏 피울래
언젠가
져 버린대도 맘껏 좋을래
닿을까
괜히 또 그댈 그려도 보고
어색한 미솔 띄우고
혹 이 마음 다 보일까
한참을 쓰고 지웠던 말들
당신은 모르겠지만
내일도 우리 보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