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빨리 가는 줄 알았다면
그때 잡은 손 놓지 않았을 텐데
우리란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아서
안녕이란 그 말이 어렵지가 않았어
그렇게 태연히 바람은 스치고
우리의 계절은 지나가
어느새 흘러간 하늘을 붙잡아
돌아오지 않아 내게 오질 않아
우리의 계절은
닿을 듯 멀어진 니 모습 보면서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단 걸 알아
그렇게 태연히 바람은 스치고
우리의 계절은 지나가
어느새 흘러간 하늘을 붙잡아
돌아오지 않아 내게 오질 않아
우리의 계절은
조심스럽게 잊혀지지 않게
모든 걸 기억하는 그 때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해줘
그렇게 태연히 바람은 스치고
우리의 계절은 지나가
어느새 흘러간 하늘을 붙잡아
돌아오지 않아 내게 오질 않아
우리의 계절은
그렇게 태연히 내 맘을 스치고
쓸쓸히 계절은 지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