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색의 종이 위로 채워져 가겠지
끝낼 수 없는 내 맘은
여전히 잠들지 못 한 우리 둘은 끝내
천천히 식어가겠지
쉽게 내뱉던 말 뒤로
날 더 가득 안아도
날 부르던 너의 입술도
붉어져 가겠지
조금 이상한 기분은
널 향한 아쉬움 인지
아님 잠들 수 없는 날 위한 위로인지
서로의 감정을
또 한 번 속여만 가는 게
눈 뜨면 해야 할 일인 건지
쉽게 내뱉던 말 뒤로
날 더 가득 안아도
날 부르던 너의 입술도
붉어져 가겠지
처음 널 알게 됐고
네게서 바라는 건 없어
그저 날 여기서보다 멀리 데려가
쉽게 내뱉던 말 뒤로
날 더 가득 안아도
날 부르던 너의 입술도
붉어져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