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 시간
네 맘은 똑같은 것도 아닌데
왜 나만 혼자 덩그러니 앉아
미련을 잡고 놓지 못하는데
혼자서 밥을 먹어도
늘 타던 버스에서도
자주 가던 카페에 가도
아무렇지 않은데 정말
네가 준 편지를 버려도
누가 널 물어볼 때도
같이 찍은 사진을 봐도
아무렇지 않은데 왜
자꾸 생각나는지 이런 밤이 오면
왜 또 생각나는데 나도 모르게
넌 뭘 하고 있는지 잘 자고 있는지
쓸데 없는 걱정만
아무 일 없이 지내고 있는데
내 옆에 너 하나 없을 뿐인데
이렇게 혼자돼버린 하루가
느리게만 흘러가고 있는데
혼자서 잠에서 깨도 늘 보던 친구를 만나도
추억들을 되뇌어봐도 아무렇지 않은데 정말
한참 동안 걸어봐도 너의 집 앞을 지나도
너를 닮은 사람을 봐도 아무렇지 않은데 왜
자꾸 생각나는지 이런 밤이 오면
왜 또 생각나는데 나도 모르게
넌 뭘 하고 있는지 잘 자고 있는지
쓸데 없는 걱정만
너도 나와 같은 지 이런 밤이 오면
내 생각이 드는지 가끔이라도
넌 뭘 하고 있는지 잘 자고 있는지
쓸데 없는 걱정만
너도 나와 같은 지 이런 밤이 오면
내 생각이 드는지 가끔이라도
넌 뭘 하고 있는지 잘 자고 있는지
쓸데 없는 걱정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