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들이 하얀 눈처럼 내리는
그 먼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그림자를 행여 밟을까 두려워
이 떨리는 마음에 봄이 찾아와
다정했던 여름과 가을 또 봄을 지나
하얀 꽃잎 내리는 밤 그 길을 따라
먼 기억 속에 봄이 또 흐르면
잊지못할 지난날 우릴 그려봅니다
그리운 사랑 우리 다시 만나게 되면
그저 한번을 스쳐만 가주기를
내 마음 같이 차갑던 계절은
어느샌가 이렇게 따스한 바람따라
먼 기억 속에 봄이 또 흐르면
잊지못할 지난날 우릴 그려봅니다
벚꽃들이 하얀 눈처럼 내리는
그 먼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계절을 지나 그대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