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가 열무김치로
해주었던 김치찌개가
너무나 생각이 나는구나
너무나 먹고 싶구나
그 흔한 돼지고기 한 점도 없고
어떤 양념을 넣은 지도 모르는
그 어떤 맛 집에서도 먹을 수 없던
우리 엄마 열무김치찌개
종가집 김치 한 봉지에
조미료도 좀 넣어보고
어디서 들은 것 같은
기억에 설탕도 좀 넣어보지만
결국 그 맛은 아니구나
어제는 어릴 적 자주 먹었던
할머니의 된장찌개가
너무나 생각이 났더랬지
너무나도 먹고 싶었지
할머니 하루 종일 파닷가에서
호미질로 캐낸 바지락
초저녁 온 가족 밥을 비벼먹던
바지락살 가득한 된장찌개
구수한 된장 한 줌에
재래시장 바지락살
인터넷 블로그따라
흉내를 좀 내려 했지만
결국 그 맛은 아니더라
종가집 김치 한 봉지에
조미료도 좀 넣어보고
어디서 들은 것 같은
기억에 설탕도 좀 넣어보지만
구수한 된장 한 줌에
재래시장 바지락살
인터넷 블로그 따라
흉내를 좀 내려 했지만
결국 그 맛은 아니더라
결국 그 맛은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