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너와 나만이 아는 그곳에 서서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미소를
지으려 애써 보지만
다시 돌아와 준다면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공간에서 영원히
그럴 리는 없겠지만
돌아와 준다면
너와 나 둘이서 영원히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로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나의 눈물에 빗물에 내 마음이
거리의 먼지처럼 젖어가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곳에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애써 보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거리 위엔 비가 내리고
내 마음은 비에 먼지처럼 젖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