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났어 어쩐지 나는 믿을 수가 없었어
너무 짧았어 안 믿겨 우리들의 짤막한 사랑
혹시 몰라서 너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어
사랑했지만 안 된대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대
사랑은 개뿔 솔직히 그냥 하는 말이었겠지
내일은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한다 하겠지
헤프다 욕하진 않겠어 살아가는 방식이니까
전화와 함께 끊겼어 우리들의 짤막한 사랑
오늘은 문득 처음 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
혹시 너일까 몰라서 조심스레 받아 봤지만
낯선 여자의 목소리 '사랑합니다 고객님'
나는 울었어 황당해 하는 상담원을 붙잡고
사랑은 개뿔 솔직히 그냥 하는 말씀이겠죠
좀 전엔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한다 했겠죠
헤프다 욕하진 않겠어 살아가는 방식이니까
전화와 함께 끊겼어 우리들의 짤막한 사랑
너무 짧았어 안 믿겨 우리들의 짤막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