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혹시 마주 치진 않을까.헛된 기댈 안고 서성거려요.
난 습관처럼 또 여기에 왔는데,
그 손을 놓치지 않는 나를 어린이라 놀려대면서
내 옆에 꼭 붙어 영원히 지켜준다며
(후렴)
무슨 어른이 그래요. 난 우두커니 울고 있어요.
웃는 아이들 사이로, 나는 미운 어른이죠.
아이들은 엄말 잡고 웃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그댈 잡고 난 울고 있어요.
많이 더 많이 그리운, 그런 날이죠.
2.
혹시 어린이날 뭐해요. 할일 없는 듯이 거짓말했죠
그 후로 매년 오늘 여기에서 꿈을 꿨죠.
아들 하나 딸 하나 손 잡고
내 옆에 꼭 붙어 영원히 지켜준다며
(후렴)
무슨 어른이 그래요. 난 우두커니 울고 있어요
웃는 아이들 사이로, 나는 미운 어른이죠.
아이들은 엄말 잡고 웃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그댈 잡고
난 울고 있어요.
아프 도록 더 슬퍼진, 그런 날이죠
무슨 어른이 그래요, 나 그대 잃고 울고 있어요
웃는 사람들 사이로, 나만 홀로 남겨졌죠
평생을 웃음 짓게 해준다면서, 왜 그댈 믿은 날 또 울려요
오늘처럼 특별한날
많이 더 많이 그리운 그런 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