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춰선 걸음 위로 어지러운 바람이 불어
소리없이 나를 감싸온 내가 사랑했던 기억
빛나는 어둠 속에 잠든 세상을 바라보니
쓸데없이 파고들어온 감상적인 생각의 단편
부드러운 가로등 빛이
아찔하게 나를 비추면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아
느슨하게 묶어 까맣게 칠한 내 마음이
물결처럼 떠올라 어느새 따스해져
이제 세상을 향할거야
조심스레 그대
내 두 볼에 입맞춰주는 별빛의 한마디
상냥한 새벽의 노래를 in this Magical Night
다시 바라본 하늘 위로 붉은 빛의 구름이 흘러
무심하게 지나쳐버린 삐걱이던 그네의 노래
하나뿐인 나만의 시간
흔들리는 이 공간에서
무언가가 시작될 것만 같아
자그만 두 손이 이 순간을 헤엄칠 때면
바다처럼 눈부셔 날개도 필요없어
이제 세상을 향할거야
나지막히 그대
내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빛의 한마디
간지러운 바람을 달려 in this Magical Night
느슨하게 묶어 파랗게 칠한 내 마음도
물결처럼 떠올라
내 두 손이 이 순간을 헤엄칠 때면
바다처럼 눈부셔 날개도 필요없어
이제 세상을 향할거야
나지막히 그대
내 입술에 잠들어버린 달빛의 한마디
자유로운 바람을 달려 Wishful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