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디어 토요일 3교시의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교실 가득 종례도 빨리 끝나
오늘은 우리 분단 청소도 아니니까
실내화 주머니 챙겨 뛰어라 교문으로
교문밖엔 토끼와 병아리를 파시는
할머니가 가져온 토끼가 너무 귀여워
엄마가 준~ 이번주~ 용돈 2천원
하얀 토끼야 내가 널 길러줄게 기다려
잠깐 잠깐 이미 햄스터도 기르는걸
이애 대려갔단 둘이 막 싸우는 거아냐?
안되겠다 데려갔단 또 혼나겠다
그냥 맛있는걸 먹자 호돌이 문방구로
교문밖으로 문방구앞 조그마한 오락기
100원짜리 하나 넣고 보여줄게 내 솜씨
라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계속 지내
어느덧 다써버렸다 이번 주 용돈도~
랄랄라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라 랄랄라 랄라...
학교앞 달고나 너무도 달콤한
녀석은 오늘도 나를 유혹해
학교앞 달고나 너무도 달콤한
녀석은 오늘도 나를 유혹해
내일 아침 9시에는 디즈니 만화동산
그래 오늘 일찍들어가 일찍 자야지
허나 겁도 없이 내게 팽이 도전을 하다니
내 백전 백승에 팔팔 회오리 찍기
비겁하다 쇠팽이를 가지고 오다니
아니 저건 형들만 한다던 도끼찍기
다른 걸로 겨루자 내 블랙모터 미니카
자꾸 만만한 너가 내게 덤비니까
어제 새로산 물총 들고 옹기종기
대댄찌로 편갈라 숨어라 여기저기
아니 두발자전거를 양손 놓고 타다니
우리 경주할까 보라매 공원 앞까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너무 잘 숨었나 애들이 왜 날 안찾지
빼곰히 고개를 살포시 내밀었다
아뿔싸 바로 앞에 술래가 있었네
랄랄라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라 랄랄라 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