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꿈이 있었죠 키 작은 어린 시절
언젠가 하늘을 날거야 매일 다짐을 했었죠.
커다란 보자길 매고 무작정 달려갔죠.
영수 녀석보다 우리 형보다
내가 먼저 날거라고.
삶이 힘들어 문득 바라본 하늘
그곳엔 날 보며 웃는 어릴적 내 모습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거야
움추린 내 어깨를 다시 펴는 거야 약해지지 않을게.
막막한 하루의 시작 허무한 하루의 끝
언제나 세상은 날 외면하고 너무 빨리 달려갔지
너무 힘들어 울며 돌아오던 날
빗속에 날개가 젖어 헤매는 나비 하나
이 비가 지나가면 밝은 햇살이 비출거야
잔뜩 움추린 어깰 다시 펴는 거야 약해지지 않을게.
한번도 난 진적이 없다고. 내 어릴적 소년이 나에게 말을 하죠.
어서 일어나 달리라고 세상을 이기라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거죠.
수 없이 넘어지고 지쳐 쓰러져도 난 다시 웃을거야
더 높이 더 멀리 저 하늘 끝에 닿는거야
움추린 내 어깨를 다시 펴는 거야 다신 지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