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넝쿨별

자전거탄 풍경

겨우 여섯 살이지 그렇게 너를 보냈던 아무도 오지 않는

텅 빈 놀이터 너의 모습은 담쟁이 넝쿨별

너는 가고 없지만 아직도 베갯닛 속엔 한움큼 모래처럼

곱게 쌓아 둔 너의 향기는 담쟁이 넝쿨별

엄마 엄마 가슴을 도려내듯 그토록 나를 불렀던

해걸음 노을 저편 네가 있는 곳 너의 음성은 담쟁이 넝쿨별

꽃잎 고운 하늘의 길은 멀어 꿈속을 찾아 준다면

모진 삶 어이어이 이어보련만 음 나의 아가는 담쟁이 넝쿨별

담쟁이 넝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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