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 옛터
왕평王平(본명 이응호) 작사/전수린全壽麟 작곡/이애리수李愛利秀(본명 이음전) 노래/1928년 신파극단 발표/1932년 LP 출반
1.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설운(쓰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나)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뤄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2.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나)
아-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덧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있노라
3. 나는 가리라(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 심사를(설움을) 가슴 속 깊이 품고(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