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거라 마차여 - 미쓰 리갈
고요히 고요히 부드러운 황혼이
나래를 펼 때 눈물짓던 내 사랑 잊어버리고
손수건을 흔들면 웃음 지으며
님을 실은 마차여 잘 떠나가라 아 평안히 가라
간주중
가만히 가만히 실바람이 날러와
소곤거리는 수수밭을 지나서 저 언덕길로
애달프던 이 밤은 잊어버리고
님을 실은 마차여 잘 떠나가라 아 평안히 가라
간주중
다정히 다정히 은근하게 울리는
방울 소리에 조각달도 슬며시 꿈을 깨는데
지난날의 생각은 잊어버리고
님을 실은 마차여 잘 떠나가라 아 평안히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