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요즘 몹시 날카로워져 있어
예전에 나라고 생각하면 그건 곤란하지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
나를 짓누르는 모든 것들에게 소릴 질렀지
유치한 사랑 노래 따위는 믿지 말자
떨치고 일어서 뛰어서 달려가자
깨어진 마음의 조각을 움겨쥐고
마치 술취한 털 빠진 앵무새처럼
거짓 진실을 노래하며
고상한 척 하는 썩어빠진 영혼이여
그대의 앞날은 안전하다 할 수 없지
지금도 수많은 어린 눈망울들이
하나둘씩 그 빛을 잃어갈 때
탐욕에 빠진 그대에게 외친다
* 너 맛좀 볼래 난 정말 화났어
너 맛좀 볼래 나한테 그럴 수 있니
너 맛좀 볼래 난 정말 화났어
너 맛좀 볼래 날더러 어떻하라고
2. 너무나 오랜 시간을 기다렸지
숨막힐 듯 온몸을 태우면서
승리의 순간을 위해 숨죽이며
애태웠던 날들이 힘이 되고
감춰진 또다른 빛을 향해 달리면서
내 모든 감각의 문을 활짝 열고
우뚝 서 온 세상에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