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락 - 김금숙
충신은 만조정이요 효자열녀는 가가재라
화형제낙처자하니 붕우유신 하오리라
우리도 성주 모시고 태평성대를 누리리라
바람이 물 소린가 물 소리 바람인가
석벽에 걸린 노송 움추리고 춤을 추네
백운이 허우적 거리고 창천에서 내리더라
간주중
귀또리 저 귀또리 어여쁠사 저 귀또리
지는 달 새는 날 밤에 절절히도 슬피우네
네 비록 미물일 망정 내 뜻 알기는 너 뿐이라
사랑도 하여를 보고 실망 실연도 당했노라
오동추야 긴긴 밤에 기다리기도 하였노라
쓰리고 아픈 가슴을 쥐고 울기도 하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