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오는 계절이 가는 소리
손가락 사이로 흘러가는 물결처럼
계절은 그렇게 떠나가 버리고
우리네 가슴엔 또 하나의 그림자
달빛에 빛나는 정다운 얼굴들이
강이슬 물무늬에 아롱거려 부서지네
계절은 그렇게 떠나가 버리고
우리네 가슴엔 또 하나의 그림자
둣두르르 계절이 가네
둣두르르 바람이 가듯
둣두르르 얼굴이 가네
바람가듯 바람이 가듯
하지만 내일은 강물이 모이듯이
꺼지잖는 등불 되어 우리 다시 만나리라
방황의 발길이 머무를 그곳에
꺼지잫는 등불 되어 우리 다시 만나리라
둣두르르 계절이 가네
둣두르르 얼굴이 가네
둣두르르 자꾸만 가네
내 소중한 사람들이여
하지만 내일은 강물이 모이듯이
꺼지잖는 등불되어 우리 다시 만나리라
방황의 발길이 머무를 그곳에
꺼지잖는 등불 되어 우리 다시 만나리라
방황의 발길이 머무를 그곳에
꺼지잖는 등불 되어 우리 다시 만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