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질 때까지..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사로운 봄향기처럼 다가온 그대는...
피곤한 내 삶에 뒤를 돌아볼 여유를 주었고
무디어진 내 가슴에 사랑이란 씨앗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 마음속 그대가 심어준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봉우리를 물 무렵
이 꽃을 피워 줄 그대는 이미 떠나갔지만
그대의 기억과 그대와의 추억들이
물과 양분이 되어 꽃은 피어갔습니다
그렇게 사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당신을 지금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외롭게 피어버린 내 사랑은 너무도 그대를 닮아 아름다워서
버리려 해도 자꾸 눈에 밟혀
그대가 돌아오리라는 희망을 피워줍니다
언젠간 그대도 내 마음을 알아주겠죠
한번쯤은 돌아봐 주겠죠
이렇게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미 심장에 너무 깊이 박혀버린 그대라는 뿌리 때문에
그렇게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꽃잎이 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