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야 한 잔 하자~
신문배달부만이 날 반기는 이른 새벽
작업을 마치고 지친 몸에 허기를 채우려
들렸던 단골 구멍 가게 우리집 마트
소주 몇 병과 자갈치와 새우깡 만이
까만 비닐봉투의 유일한 친구
이들과 함께 술판을 벌려 건배를 해 Hu~
한두평 짜리 방바닥은 내겐 운동장
김치 가득한 냉장고는 만능 주방장
그렇게 한 잔 두 잔 빈병은 쌓여만 가
취기가 다가오자 내 혀는 꼬여만 가
궁시렁 혼자 하는 넋두리속에 담긴 10년간의 눈치밥
떠돌이 인생 나의 음악
Everyday everynight
I love you say love you say love you say
Everyday and everynight
I love you say love you say love you say
비틀비틀 술에 취해 친구에게 전화해
온갖 주정 부려도 받아주던 그때
반바지에 슬리퍼(끌고) 바람빠진 자전거(타고)
모자 하나 눌러쓰고 한걸음에 달려와
이 자식 또 취했냐며 정신 차리라며
말리다 지쳐 함께 마셔버린 소주에
2인 1조가 되어 찻길을 거닐던 그 때(생각나)
그렇게 우리 우정은 취해만갔었지
고맙다 친구야 고맙다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 친구들아 사랑해 친구들아
벌써 이렇게 너희 생각에 안주삼아 마신 술에
난 참 기분이 좋다
고맙다 친구야 고맙다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 친구들아 사랑해 친구들아
벌써 이렇게 너희 생각에 안주삼아 또 이렇게
기분 좋게 취했나봐 친구야
Everyday everynight
I love you say love you say love you say
Everyday and everynight
I love you say love you say love you say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반듯한 어른이 되어
술자리보단 월급봉투와 넥타일 챙겨
그렇게 변했어도 우정은 변치 않아
함께라는 사실만은 절대 변하지 않아
난 가끔 생각해 너희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여기에 있을까
부서진 자존심의 조각을 챙겨줬기에
너희가 있었기에 지금 내가 있어
고맙다 친구야 고맙다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 친구들아 사랑해 친구들아
벌써 이렇게 너희 생각에 안주삼아 마신 술에
난 참 기분이 좋다
고맙다 친구야 고맙다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 친구들아 사랑해 친구들아
벌써 이렇게 너희 생각에 안주삼아 또 이렇게
기분 좋게 취했나봐
고맙다 친구야 고맙다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 친구들아 사랑해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야 고맙다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 친구들아 사랑해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야 고맙다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 친구들아 사랑해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