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을 멈추고 바라봐
울음을 쏟아낼 것처럼 흐려진 하늘
널 잃고 내 마음도 그래 와서 힘이 들어
(아무 것도 아냐) 돌아보면
(미치게 사랑한 너도) 지나가고 나면
모든 것이 그때는 죽을 것처럼 소중해도
차갑게 나를 버리면 아득히 멀어지면
나를 해치는 기억일 뿐
다 아무 것도 아닌 걸
버리지 못했던 기억들 이렇게
가슴에 남아서 고이고 쌓여
다 곪아버린 채로 비틀대는 나만 남아
(아무 것도 아냐)
(미치게 사랑한 너도) 지나가고 나면
모든 것이 그 때는 죽을 것처럼 소중해도
차갑게 나를 버리면 아득히 멀어지면
나를 해치는 기억일 뿐
그걸 지키려고 아파야 했는지
니가 없이 불행해도
숨은 또 쉬어지고
내 안에 널 묻은 채 아니라며 살아가고
아무것도 아냐 미치게 사랑한 너도
모든 것이 그 때는 죽을 것처럼 아팠어도
눈부시게 아름다워 지독히 그리워서
목이 메어 오는 걸 잊어보려 해도 털어내려 해도
내 안에 사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