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너와 함께 걸었던 거리 이젠 니가 곁에 없는 이자리를
이젠 혼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추운 공기를 느끼며 걸어가고 있어
모르겠어 니생각이 났어 일년 넘게 보지 못한 니가 떠올랐어
안된다고 이젠 끝이라고 우리 사랑의 촛불은 이제 꺼졌다고
냉정하게 잔인하게 겨울보다 차디차게 말을 건내었던 니가
바보같이 이곳에서 다시 보고싶어진 거야
딴생각을 해보려고 눈을 감아도 주위의 소음에 귀기울여도
난 그때가 생각나 너와 함께 행복했던 바로 그때가
지난해 겨울에 날 떠난 니향기가 이거리에 아직 남아있는데
잊었다고 생각했었던 바보같은 난 지금 여기서 기다려
놔줘 놔줘 놔줘 이젠 제발 날 놔줘
가슴시린 이야기로 가득찬 비극의 주인공 자리를 벗어나게 해줘
마음속으로 그렇게 기도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게 빌어보지만
지금 니가 곁에 없는 이거리에는 슬픈 동화 한편이 펼쳐지고 있을 뿐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걸어야해 여길 빠져나가야 해
속으로 중얼거리어 봐도 한발치도 나는 나갈 수 없고 그리고
그저 그자리에 멈춰 서있네 마치 시간마저 멈춘 것처럼
아직 니가 나와 함께인 것처럼 눈을 감은 내눈에 글썽이는건 눈물
지난해 겨울에 날 떠난 니향기가 이거리에 아직 남아있는데
잊었다고 생각했었던 바보같은 난 지금 여기서 기다려
너도 이러니 우리가 함께했던 곳들을 지날때면 너도 마음이 아프니
너도 나처럼 우리 같이 자주 갔던 곳을 일부러 피해다니고는 하니
아마 아니겠지 그렇지 않겠지 나만 멍청하게 이러는거겠지
네겐 스치는 인연이었겠지 나혼자만 운명으로 믿었던거겠지
정말 미안해 아직 못잊어서 미안해 강한모습 못보여서 정말 미안해
하지만 정말 사랑해 아직도 나는 널 사랑해 그래서 네게 조금 더 미안해
그런가봐 아직은 힘든건가봐 조금 더 오랜시간이 흘러야 되는건가봐
그땐 더 강한 모습 보일게 그래 그럴게 그땐 꼭 그럴게
지난해 겨울에 날 떠난 니향기가 이거리에 아직 남아있는데
잊었다고 생각했었던 바보같은 난 지금 여기서 너를 기다려
지난해 겨울에 날 떠난 니향기가 이거리에 아직 남아있는데
잊었다고 생각했었던 바보같은 난 지금 여기서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