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게 깔린 어둠 뭔가 쏟아져 내릴 느낌이였지
고개숙여 발밑을 보니 하나둘 떨어지는 자국들
나는 또다시...
고개들어 하늘을 봤어
조금씩 희미하게 울고 있었지
하나 둘 난 잡아 보았어
손에 느껴지는 빗물들이 마치
가슴으로 스며드는 느낌이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누군가를 만날 것 같아.
아무생각없이 걸어 봤어
어디에선가 너를 볼 것만 같아
네게 아무것도 원치 않아
그냥 내리는 빗방울을 같이 보길 바래
비가 그치면은 사라지겠지
너에대한 나의 그리움들도 대신
지금만이라도 내게 충실해줘
네가 느껴지는 이비만큼이나.
늦은밤 전화벨 소리에
너일꺼란 생각으로 한잠도 이룰수 없었어.
누구보다 너도 비를 사랑했지
구슬비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하늘은 눈물이 많은 것 같아 했지
이렇게 땅을 보며 울고 있으니까
예전처럼 너도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아직도 누군가가 없는지
우린 서로 지켜 줘야만해
우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
거울에 비춰진 널 보며
내 마음을 얘기하고 말았어 그것이 나란 걸.
너도 내가 생각 나는지
이제는 그 생각을 멈춰주길바래
너마저 비를 보며 울고 있다며
너마저 나 때문에 울고 있다며
고개들어 하늘을 봤어
조금씩 희미하게 울고 있었지.
비를 보며 울고 있었지.
나를 보며 울고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