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인 줄 알았었네
흰 구름 앞세우고 길 떠나온 나의 고향
산굽이 넘고 개울 건너서 가면
물안개 피어나는 천리 먼 길 나의 고향
나는야 고향가네 콜록 잠든 아이들과
새 옷 한 벌 지어 놓고 기다리실 내 어머니
나는야 고향 가네 꿈에도 그리던 길
하루에 열 두 번 씩 보고 싶은 내 어머니
초롱꽃 갈대 수풀 솔밭사이 뛰놀던 길
그리운 고향집은 지친 내 몸 쉬게 하네
밭고랑 갈고 새 소리 벗을 삼아
늙으신 홀어머니 내 모시고 살고 싶어
나는야 고향 가네 콜록 잠든 아이들과
새 옷 한 벌 지어 놓고 기다리실 내 어머니
나는야 고향 가네 꿈에도 그리던 길
하루에 열 두 번 씩 보고 싶은 내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