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시린 바람 불어오면
텅 빈 골목길 가득 겨울 냄새
바람결이 훑고 지나가는
낯설고 익숙한 공기
이상해 이맘때
괜히 울적해져서
네가 꼭 그리운 건 아닌데
궁금해 그맘때
따뜻했던 네 손은
날 기억하고 있나
뚜루뚜뚜두 뚜루뚜뚜두 전부 겨울 탓
이런 기분은
뚜루뚜뚜두 뚜루뚜뚜두 전부 겨울 탓
이렇게 네 생각 나는 건
마음먹고 샀던 다이어린
서랍 속에 들어가 컬렉션이 됐고
사흘에 꼭 한 번 세우던
계획들은 사라져 버렸고
이상해 이맘때
괜히 울적해져서
네가 꼭 그리운 건 아닌데
궁금해 그맘때
따뜻했던 네 손은
날 기억하고 있나
네모난 화면에
숫자 1을 남기고
후회는 내일 해
허전한 마음에
네가 떠올랐다고 babe
슬쩍 던져버린 말
(1, 2, 3)
이상해 이맘때
괜히 울적해져서
네가 꼭 그리운 건 아닌데 (아닌데)
궁금해 그맘때 (그맘때)
따뜻했던 네 손은
날 기억하고 있나 (oh babe)
뚜루뚜뚜두 뚜루뚜뚜두 전부 겨울 탓
이런 기분은 (이런 기분은)
뚜루뚜뚜두 뚜루뚜뚜두 전부 겨울 탓
실없이 네 생각 나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