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버린 신발 끈처럼
자꾸만 걸려서
길을 잃은 작은 새처럼
또 눈에 밟혀
비에 젖은 겨울 옷처럼
무거운 마음에
얼굴 위로 가는 그림자
드리워 지는 날이면
깊이 숨겨둔
슬픈 마음이 들려
웃어요 아무 말 없이
웃어줘 그렇게 잠시
끝을 알 수 없지만
그 웃음이 내게도
힘이 될 수 있게
웃어요 여기서라도
웃어줘 그렇게라도
그댈 알 수 없지만
그렇게 웃는 모습
Oh 보기 좋아 웃어요
실마리를 놓쳐 버린 듯
무거운 마음에
계단 밑을 서성이다가
멍하니 앉은 날이면
애써 감춰둔
아픈 눈물이 흘러
웃어요 아무 말 없이
웃어줘 그렇게 잠시
끝을 알 수 없지만
그 웃음이 내게도
힘이 될 수 있게
웃어요 여기서라도
웃어줘 그렇게라도
그댈 알 수 없지만
그렇게 웃는 모습
Oh 보기 좋아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