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의 황홀했던 우리의 밤도
함께 할 수 없는 추억마저
이제 모두 안녕이라네
포근했던 우리의
계절도 지나가고 있네
누군가의 잘못도 아니었는데
슬퍼 말자 우리의
온도만은 진심이었잖아
누굴 탓할 필요는 없어
그대와 나는 그저
솔직했을 뿐이니
너무 달콤했던 그대의 입술에서
나직이 흐른 고맙단 말은
들리지 않아
그대가 내게 남긴
추억의 흔적들
사뿐이 즈려밟고 걸어가며
너를 지워 보낼게
하늘거리는 추억의
필름이 바래지고 있네
누군가의 잘못도 아니었는데
후회말자 우리의 시간은
황홀했었잖아
누굴 탓할 필요는 없어
나는 나였고
그댄 그대였을 뿐이니
몇 만 광년의
뜨겁게 타는 별빛도
결국 흐릿한 밤의 흔적
그대가 나의 빛나는 별이었다면
나는 새벽의 안개가 될게
너무 달콤했던 그대의 입술에서
나직이 흐른 고맙단 말은
들리지 않아
그대가 내게 남긴 추억의 흔적들
사뿐이 즈려밟고 걸어가며
너를 지워 보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