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떠난 지 꽤나 됐어
아직도 꿈인 것 같아
괜찮아질 거라고 했던
니 말에 널 미워했었던 나
니 맘을 느끼지 못했어
항상 나를 웃게 해주던
그런 니 모습도
영원할 것처럼 난 믿었어
변하지 않았던
내 마음도 조금은 변해가고
힘들었던 긴 시간도
점점 익숙해져 버리고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내 아픔도
어느새 점점 무뎌져 가고
니 생각이 안 나 더 눈물도 안 나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추억들도 이젠 모두 사라져
난 기억이 안 나 널 사랑했던 날도
오랜 사진처럼 다 바래진
희미한 기억들 뿐
이별은 시간 앞에서
지나가는 바람처럼
잠깐인 것 같아
이젠 다 아무렇지도 않아
변하지 않았던 내 맘도
난 다 잊어버리고
소중했던 추억마저 버리고
너와 나눴던 모든 사랑도
난 다 잊어버리고
이제는 너를 떠올려봐도 난
니 생각이 안 나 더 눈물도 안 나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추억들도 이젠 모두 사라져
난 기억이 안 나 널 사랑했던 날도
오랜 사진처럼 다 바래진
희미한 기억들 뿐
아주 오래된 것처럼
널 완전히 잊어내고
이제는 조금도 네게
미안하지 않아도 돼
신경 쓰지 마
원래 모르던 사이인 것처럼 이젠
거리에 흘러나오는 쉽게 잊혀지는
뻔한 음악들처럼
니 생각이 안 나 더 눈물도 안 나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추억들도 이젠 모두 사라져
난 기억이 안 나 널 사랑했던 날도
오랜 사진처럼 다 바래진
희미한 기억들뿐
우리 모르던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