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바다향 나는
길을 달려가는 등굣길
쭉 뻗은 길 말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
날 데려다주던
아무 말없이 창문을 내려
풍경을 바라보면
아빠는 조용히 음악을 트네
좋은 날 좋은 날
그날이 올 거야
좋은 날 좋은 날
그날이 올 거야
저녁이면 고기를 서걱 썰어
김치찌개를 만들어 주고
아빠의 국그릇 고기 보다
내 고기가 더 많은 저녁상
어린 동생 우리 강아지
모두 작은 식탁에 모여
행복했던 날
좋은 날 좋은 날
그날이 올 거야
좋은 날 좋은 날
그날이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