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모른 척
어색한 눈인사 건네며
그렇게 애써 웃겠죠
해주고 싶은 말
듣고 싶었던 말
수많은 말들을 남긴 채
그렇게 스쳐가겠죠
다시는 못 볼 것만 같았던
우리 마주하는 모습
지금 이곳에 있죠
늘 소원처럼
간절히 바래왔던 순간
내겐 아무런 준비 없이
쉽게도 찾아 온 거죠
*Repeat
아직 그대로인
내 마음 혹시 보일까 봐
차마 다가갈 수도 없어
그 모습 바라만보죠
조금 많이도 변한 그대 모습
낯설어서
내가 알던 그대 그 모습들을
찾으려 해봐도
*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