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갑자기 울린 핸드폰
졸린 눈을 뜨고 보니 너의 번호
술에 취해 보냈니
떠보려는 듯 그런 문자
괜찮을 것 같았니
어떻게 괜찮겠니
잘지내냐는
너의 의미없는 말에
잠도 잘 수가 없어
가슴도 답답해져 여전히
미안했다는 그런 말을 보며
뭐가 미안하다는지 왜 그러니
진정시키려해도
진정되지가 않고있어
괜찮을 것 같았니
어떻게 괜찮겠니
잘지내냐는
너의 의미없는 말에
잠도 잘 수가 없어
가슴도 답답해져 여전히
답장할까말까 고민하는 내가
바보처럼 느껴진다
아프게만했던
너를 놓지 못해서
내가 바보같지 넌
마냥 너만 바랬던 그런 나라서
쉽게 문자 보낸거야
이런 문자 하나에
아무 것도 못하고 있잖아
너의 문자를 보고
또 보는 내가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