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에도
불어오는 바람에도 느껴요
울긋불긋 물든 계절은
아름다운데 눈물이 왜 날까요
어깨에 내린 따스한 햇살
짙게 물든 계절을 지나
그대가 머무는 곳
가을은 아직 꽤 남았는데
내 마음은 차가운 겨울
옷깃을 여며도 그대가 불어
스치듯이 왔지만 전부가 됐는걸
난 아직도 이 계절에 멈춰있어
여전히 나는 그대 꿈을 꾸고
그리운 만큼 하루는 더뎌요
시간은 모든걸 기억하고
아문다던 상처는 덧나
모든게 선명해져
가을은 아직 꽤 남았는데
내 마음은 차가운 겨울
옷깃을 여며도 그대가 불어
스치듯이 왔지만 전부가 됐는걸
아직도 이 계절에 멈춰
바람이 너무 차지 않는날
햇살이 눈부신 멋진 그날
그대가 머무는 그곳
내가 달려갈테니
넌 아름답게 물들어 있길
잡히지 않는 바람처럼
내곁을 스쳐가지만
잠시도 머물지 않는걸요
가슴 시린 추억은
너라는 계절은 오늘도
이 곳에 멈춰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