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게 막아서는 뾰족한 바람처럼
눈앞에서 흔들리는 불안한 촛불처럼
다가와 내 목을 깊게 조여와
흐릿하게 몽롱하게 정답을 알 수 없는
두 갈래 길 절벽의 끝 불안의 어둠이 또
다가와 내 마음을 깊게 조여와
도무지 알 수 없는 이 길의 끝을 나는
쓰러진대도 run and run and run
사라져가도 run and run and over
난 멈출 수가 없는 걸
돌아서긴 이미 늦은 걸
부서질 듯이 run and run and run
두려워도 run and run and over
걷잡을 수도 없는 걸
쉬어 갈 수조차 없는 걸 oh-
이 어둠 속에서
저 멀리서 번져오는 희미한 불빛들이
장면처럼 스쳐가는 걱정 어린 목소리
그리워 홀로 있는 듯 또 두려워
도무지 알 수 없는 이 길의 끝을 나는
쓰러진대도 run and run and run
사라져가도 run and run and over
난 멈출 수가 없는 걸
돌아서긴 이미 늦은 걸
부서질 듯이 run and run and run
두려워도 run and run and over
걷잡을 수도 없는 걸
쉬어 갈 수조차 없는 걸 oh-
이 어둠 속에서
이 어둠 속에서
눈을 감아도 run and run and run
숨이 막혀도 run and run and over
똑같은 자리를 맴돌아
낯선 순간이 날 감싸와
손을 뻗어도 run and run and over
소리쳐도 run and run and over
온통 뒤엉켜 버린 걸
가로지를 수도 없는 걸 oh-
이 어둠 속에서
이 어둠 속에서
이 어둠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