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다른 사람 곁에 니가 있는데
그의 손을 잡고 있는데
한걸음도 못가고 늘 제자리인 걸
또 오늘도 하루만큼 멀어지는 걸
내가 될 순 없는지 널 사랑할 사람
바보처럼 눈물로 삼켜보지만
가슴에 니가 꼭 얹혀서 눈가에 니가 또 맺혀서
입가에 수없이 맴돈 말 널 사랑한다고
잊으려 발버둥 쳐봐도 지우려 술에 늘 취해도
그리울 너잖아 찾아올 너잖아
시린 가슴 한숨에 덜어 내려해도
가슴 끝에 사는 한사람
가끔 먼발치라도 한순간이라도 보고싶어
니가 있는 거릴 걷는데
내가 될 순 없는지 널 사랑할 사람
바보처럼 눈물로 삼켜보지만
이런 나를 모르고 못난 날 버리고
그렇게 그에게 넌 안겨서 또 살아가잖아
그 사람 자꾸만 미워서 내 사랑 가진게 미워서
널 다시 되돌려 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보다 잘해줄 남자야 나보다 사랑할 남자야
부디 날 잊어줘 그렇게 살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