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을 잡아준
단 한사람 때문에
작은 시간이지만
처음으로
외롭지 않았는데
허락되지 않은걸
끝내 참지 못하고
사랑하게 되버린
그순간
조금씩 멀어진 너
쉽게
다가서지도 못하고
바라보다
돌아서지도 못하고
나 없이도 행복한 널
내 마음깊이 새겨
돌아오는 그 길에
생각없이 걷다가
어딘지도 모르는 새벽에
눈을 떠 널 찾지만
쉽게
다가서지도 못하고
바라보다
돌아서지도 못하고
나 없이도 행복한
널 내 마음깊이 새겨
하늘 아래 멈춰서
행복한 널 그리다
흐뭇해진 마음에
영원하기를 빌어주지만
다가서지도 못하고
나 없이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행복한 널 바라보던
나의 두눈에
많은 눈물이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