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볼 수 없는데
나도 몰래 그대 집앞에
오고 말았죠
슬픈 그림자라도
다녀가야 그댈 보낸
맘이 놓이나봐요
쓸쓸한 나의 하루와
보고싶단 얘기와
그대의 꿈에라도
잘 자란 인사를
하고 싶어서
혼자 빈 수화기에
말을 걸어보지만
이젠 닿을수가 없어요
눈뜨면 우릴 아는
추억 가득한 이 세상에
그대없는 자리가 난
너무 커 힘이들지만
그댄 알까요
그 아픔마저도
아직은 버릇처럼 남은
사랑이 고마운 날
이젠 나의 눈빛과
나의 품과
나의 두 손이
외로워졌죠
그대 함께 있을땐
몰랐는데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줄었죠
더 곁에 바라봐줄걸
더 오래 안아줄걸
조금 더
그대위해 쓰일걸
뒤늦게 후회가 되요
그땐 그댈 가진게
영원할 줄 알아서
못해준게 정말 많아요
우~ 눈뜨면 우릴 아는
추억 가득한 이 세상에
그대없는 자리가 난
너무 커 힘이들지만
그댄 알까요
그 아픔마저도
아직은 버릇처럼
남은 사랑도
언젠간 변할까요
그댈 향해 멈춘 가슴이
다시 새살돋듯이
또 사랑을 하게 될까요
모두 잊은채
아픔이 없이도
살아갈 날이
내게 다시 올까요
버릇처럼
워~ 그댄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