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 변해서
네가 아닌 것 같아
손을 잡기가
힘이 들었나봐
너무 기다려서
아주 조금 지친 맘에
너를 반겨줄
힘이 없었나봐
꼭 돌아오라고
여기 있겠다고
가는 네 등뒤에
말 못하고
혼자 약속했었는데
많이 보고 싶었다는
하고 싶던 그 말보다
왜 돌아왔냐는 말이
나도 모르게 먼저 나와
애써 웃어보이려는
너를 다시 울리고서
내 맘도 울고 있는데
날 보는 눈빛도
너무 많이 변해서
마주보기가
힘이 들었나봐
너무 낯설어서
안녕이란 네 인사에
반겨 대답해줄
힘이 없었나봐
떠나지 말라고
거기 서달라고
가는 네 등뒤에
말 못하고
혼자 울고 있었는데
많이 보고 싶었다는
하고 싶던 그 말보다
왜 돌아왔냐는 말이
나도 모르게 먼저 나와
애써 웃어보이려는
너를 다시 울리고서
내 맘도 울고 있는데
이대로 네가 다시
돌아선다면
널 다시 말 못하고
보내고 나면
또 네가 없던 날처럼
난 멍하니 너의 생각에
네가 다시 와주기만
애태우며 지낼텐데
네가 떠난 그날처럼
하고 싶은 말 못하고
왜 돌아왔냐는 말만
나도 모르게 하고 있어
다시 등을 돌리려는
너를 잡지 못하고서
나는 또
울고 있는데
많이 보고 싶었다는
하고 싶던 그 말보다
왜 돌아왔냐는 말이
나도 모르게 먼저 나와
애써 웃어보이려는
너를 다시 울리고서
우는 널 보고
내 맘도 울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