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길을 막고 서있어
어떤 길로도 난 갈수가 없네
온세상은 말없이 하나 둘씩 그대 얼굴로 물들어
버린 노을빛종이
거절도 외면도 아무 소용 없는걸
그저 아는 건 한가지
나는 아니란걸
사랑하지 않기를...나 사랑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속엔 이미 그대 눈빛이 아른거리는
내 어리석은 못된 바램이
혼자만의 비밀로만 남을수 있었다면 달랐을텐데
하지만 외로움에 눈이 먼 사랑
채우고 채우려 해도 늘 고픈..
눈물도 한숨도 아무 소용 없는 걸
그저 아는 건 한가지..
나는 아니라는 걸
사랑하지 않기를...나 사랑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속엔 이미 그대 너무나 갖고싶어서
그대를 속여야만 했었던 나를 용서해달라는 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두 손에 불타버린 그대 하얀 날개옷
미안하고 미안하고(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 이말 밖에는
해줄 수가 없어서
나 죄진 것만 같아 보여서
기도하는 마음속엔 그대만이
우리 함께 할 시간 얼마남지 않았다 하여도
그대 마지막 웃음으로
우리의 얘기를 끝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