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의 노래

이승환
앨범 : KARMA(8집)
작사 : 이규호
작곡 : 이규호
편곡 : 황성제
한 사람이 길을 막고 서있어
어떤 길로도 난 갈수가 없네

온세상은 말없이 하나 둘씩 그대 얼굴로 물들어
버린 노을빛종이

거절도 외면도 아무 소용 없는걸

그저 아는 건 한가지
나는 아니란걸

사랑하지 않기를...나 사랑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속엔 이미 그대 눈빛이 아른거리는
내 어리석은 못된 바램이
혼자만의 비밀로만 남을수 있었다면 달랐을텐데

하지만 외로움에 눈이 먼 사랑
채우고 채우려 해도 늘 고픈..
눈물도 한숨도 아무 소용 없는 걸

그저 아는 건 한가지..
나는 아니라는 걸

사랑하지 않기를...나 사랑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속엔 이미 그대 너무나 갖고싶어서
그대를 속여야만 했었던 나를 용서해달라는 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두 손에 불타버린 그대 하얀 날개옷

미안하고 미안하고(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 이말 밖에는

해줄 수가 없어서
나 죄진 것만 같아 보여서
기도하는 마음속엔 그대만이

우리 함께 할 시간 얼마남지 않았다 하여도
그대 마지막 웃음으로
우리의 얘기를 끝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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