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리던 그날에 우리들은 골목을 뛰었죠
숨이 터질 듯해 소리를 지르며
멋진 장갑 선물 받은 녀석, 그저 맨손 시려운 형아도
모두 작당한 듯 노래만 불렀죠
하얀 겨울에 눈이 내리면 우리 모두 다 하나가 되죠
하얀 맘으로 어깨를 두른 나무들처럼
랄랄랄랄 랄랄 라라라라 랄라라
끼니 걱정 근심 많던 엄마 소주 잔에 속앓던 아빠도
뭔가 꿈꾸면서 하늘만 보았죠
하얀 겨울에 눈이 내리면 우리 모두다 하나가 되죠
하얀 맘으로 어깨를 두른 나무들처럼
랄랄랄랄 랄랄 라라라라 랄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