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받은 선물들 같이 듣던 음악 자정이 넘어서
걸려온 뒤 그냥 끊긴 전화 찢었다 다시 붙여
후회만 남긴 사진 책표지 마다에 그려놓은 귀여운 낙서들
너만 사랑할께 너도 그래야해 여전히 귓가에 선한 말
날 무너지게 하는 이 모든 것들 내게서 떠나질 않아
잊어야만 하는데도 왜 자꾸 그리워만 지는지
가끔씩 날 감동시키던 마음 이젠 남의 것이 되어 가겠지
난 너에게 지워져도 내게 넌 아픔으로 남으니
얼마동안을 더 울어야만 너를 웃으며 떠올릴 수 있니
예쁘다 칭찬받는 니가 사 준 넥타이
그러고 보면 넌 보는 눈도 좋았던 것 같아
그날처럼 오는 빗소리에 젖어 무심코 라디오를 켜면
네가 항상 부르던 그 노래 나와 비만큼 눈물이 나고
얼마 동안을 더 울어야만 네가 예쁜추억으로 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