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 달이 없던 도시에 빤히 보이는 넌
눈이 부셔 내 말이 들리진 않을테지
아직 해만 있는 거리에 두발이 묶인 채
낯선 땅에 끌려온 기분을 난 알아
길 잃은 밤 안개 속에 눈을 뜨니 꿈이었구나!
아하! 아까운 꿈인거야 눈을 뜨고 나면
허! 아쉬움 뿐인걸 이게 다신 없을테지
어! 다시 잠이 오는 머리에 또 같은 꿈 인걸
찌르는 해 오늘도 피할 순 없을테지
저기 불을 먹은 새와 흩날리는 벌레에
발이 쫓겨 도망치는 마음인 것 같아
길 잃은 밤 안개 속에 눈을 뜨니 꿈이었구나!
아하! 아까운 꿈인거야 눈을 뜨고 나면
허! 아쉬움뿐인걸
다시 잠을 깨니 어지러운 사람들과
끈적이는 도시 소리뿐 나의 꿈은 어디에
깨는 것이 두려워 어둠 속을 볼 때면
떨려오는 불안과 나를 찾는 목소리에
깨는 것이 두려워 어둠 속을 볼 때면
너를 찾고 있던 꿈 그 속에서 난 너의 뒤를 봐
깨는 것이 두려워 어둠 속을 볼 때면
불안했던 기분이 가시질 않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