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날 쳇바퀴 같은 시간
속 그댄 하루가 늘 피곤한가 봐
힘없는 목소리 요샌 사랑한단 말
보다 많아졌어 일 그만두고 싶단 말
아직은 여전히 부족한 나라서
그저 또 힘내란 말 밖에는 안 나왔어
괜찮아 다 그만두고 당장 나와
상상만 해보다가
꾹 삼키고는 너에게로 가
왜 자꾸만 네가
생각이 나는지
보고 싶은지
넌 별일 없었니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데리러 갈게 기다려 주겠니
괜히 안쓰러워서 꼭 안아주고 싶어
맛있는 거 먹자 몇 시에 퇴근해
매일 같은 날 쳇바퀴 같은 시간
속 그댄 하루가 피곤 한가 봐
잔소리하는 상사에게
사표 던지는 상상
하면서 그렇게 버텼나 봐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밀린 빨래도 TV도 잠 하고 바꾸나 봐
내일 쉬는데 이따가 맥주 한잔해
회사 근처에서 만나 데리러 갈게
넌 별일 없었니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데리러 갈게 기다려 주겠니
괜히 안쓰러워서 꼭 안아주고 싶어
맛있는 거 먹자 몇 시에 퇴근해
어두워지는 거리 하나둘씩
쏟아져 나오는 저 사람들 속에
그대는 없어 오늘도 역시나
야근인 가봐 밝게 빛나
사무실 불빛만
늦은 밤 차가운 빌딩 사이로
고개를 푹 숙인채
나오는 그대를 봤을 때
넌 별일 없었니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데리러 갈게 기다려 주겠니
괜히 안쓰러워서 꼭 안아주고 싶어
맛있는 거 먹자 몇 시에 퇴근해
우 우
데리러 갈게 기다려 주겠니
괜히 안쓰러워서 꼭 안아주고 싶어
맛있는 거 먹자 몇 시에 퇴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