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새벽 한시 하루를 마치고
희미해져 가는 가로등 불빛 속의 밤
똑똑똑 새벽 두시 잠들지 못하고
애꿎은 시계만 멍하니 보고 있는 밤
아무 이유 없이 의미도 없이
내게 점점 다가오는 기억들 속에 난
거리 위에 펼쳐놓은 불빛들처럼
꺼지지 않는 깊고도 고요한 밤
그 밤. 그 밤을 나 이제 맞이하려 해
느끼려 해 달빛마저 나를 위해
그 밤. 고요하게 비추는 밤 풀리지 않는
돌고 도는 미로 같은 밤
아무 이유 없이 의미도 없이
내게 점점 다가오는 기억들 속에 난
거리 위에 펼쳐놓은 불빛들처럼
꺼지지 않는 깊고도 고요한 밤
그 밤. 그 밤을 나 이제 맞이하려 해
느끼려 해 달빛마저 나를 위해
그 밤. 고요하게 비추는 밤 풀리지 않는
돌고 도는 미로 같은 밤
나 홀로 멍하니 바라보며
밤공기 속 젖어드는 나의 이야기
그 밤. 그 밤을 나 이제 맞이하려 해
느끼려 해 달빛마저 나를 위해
그 밤. 고요하게 비추는 밤 풀리지 않는
돌고 도는 미로 같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