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도 어둠 드리워진 한켠에
미련한 이 세상 지우며...웃지
이 현실에 나 홀로 남겨진 채 산다는
서투른 몸부림을 영원 속에 잠재우고
내 오랜 기억에 그 헛된 바램도 이젠
지난 시간에 가리워지는 메아리
저편에 보내지
이 멍든 가슴에 또 다른 희망을 안고서
꿈꾸던 나를 바라본다.
서로서로 믿음의 허무함을 느끼고
웅크린 내 영혼에 안도하길 기도하며
내 오랜 흔적에 그 헛된 바램도 이젠
지난 시간에 가리워지는 그리움
저편에 보내지
이 벅찬 가슴에 또 다른 희망을 안고서
소리쳐 나를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