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이미 알고 있던 걸까
우리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사이란 걸
아무 일도 아닌 듯이 있어도
알 수 있어
그대의 눈빛에 쓰여 있으니
우린 같은 상처 안고
우연히 마주쳤지
그래요 안녕은 언젠가
우릴 찾아 올 거야
말없이 다가와
귓가에 속삭이듯 그렇게
너는 나에게 말하길
영원한 것은 없다 했지
그런 날 보며 그대도
함께 고개를 끄덕였어요
끝도 시작도 뻔한 그 일을
내가 왜 해 하다가
우린 만났지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쌓여가는 건
우리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였어
그대여 이렇게 우린 서로를
향해 가던 길을
되돌아 오고 있는 걸까
그렇지만 난 가끔은
영원을 꿈꾸곤 하지
긴 시간들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처럼
끝도 시작도 뻔한 줄 알면서
우린 왜 만났을까
그걸 나도 모르겠어
또 일년이 흘렀어
음악 소리에 맞춰서
우린 오늘도 함께 춤을 추고 있어
모든 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믿을 수 있는 건
함께 있는 지금뿐인 걸
알 것 같아 난
영원보다도 길고 더욱 소중한 것
그건 바로 지금이야
날 보고 있는 너를 보면
이 순간이 영원이야
바로 지금 우리 여기 이곳
중요한 건 지금이야
우리가 함께 하는 순간
이게 바로 영원이야
바로 지금 우리 여기 이곳
그게 바로 영원이야
우리가 함께 하는 순간
중요한 건 지금이야
바로 지금 우리 여기 이곳
사랑이란 이 노래보다도 짧아
그럴 땐 자꾸 부르면 되지
속삭여 줘요
오늘도 내 귓가에
속삭여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