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너무 무서워
하루 종일 어딘가 숨었다가
어둠과 함께 찾아온 너는 밤의 여왕
사랑과 정에 굶주려 정처 없이 어디를 떠돌다가
밤새도록 너를 태워버리는
너는 너는 너는 너는 사랑의
불나방 불나방 너는 불나방
파다닥 파다닥 사랑 좇는 불나방
불나방 불나방 너는 불나방
내게 날아와 꼭 안아줄게
비가 쏟아지는 거리
무엇을 찾아 쏟아져 나왔나
지난밤을 못 잊었나 나를 못 잊었나
빗물에 흠뻑 젖어서
못 다한 사랑에 흠뻑 젖어서
밤새도록 나를 마셔버리는
너는 너는 너는 너는 사랑의
불나방 불나방 너는 불나방
파다닥 파다닥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