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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황건하, 고영열, 길병민

혹시 그 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우연히도 마주치게 되면 소식을 전해주겠니 아직 그래도 가끔은 생각이 날 테니까 결국 끝내지 못한 그 말 한마디 안녕이란 인사를 함께 가져가 주렴 아직 다 못한 사랑이 울고 있는 그곳으로 혹시 그 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우연히도 ...

Starai con me 고영열, 황건하

Poso i miei occhi su di te Solo respiro questo incanto Frammento di passione che Sussurra come il vento Il tuo sorriso come il mio Di certo sa ingannare il pianto Affascinato sono io Miraggio di be...

Ti Pathos 고영열, 황건하

"Τι π?θο? βυθ?ζει σε π?λαγα το νου βραδι?ζει κι αλλ?ζει το χρ?μα τ' ουρανο? βραδι?ζει κι αλλ?ζει το χρ?μα τ' ουρανο...

월화가 (月花歌) 황건하

거센 폭풍 그 위로 한 걸음 두 걸음 내디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고 어두운 밤 쉼 없이 울어대는 지축을 흔드는 심장 소리 저기 하늘이 날 부르는구나 칠흑 같은 세상 속에 이내 한 몸 다 받쳐 나 그댈 지키련다 달빛 아래 꽃을 피우고 무심히 흘러가는 저 강물 같은 운명 서늘한 바람 앞에 촛불이어라 찬 겨울 흩날리는 꽃잎이어라 달빛에 고여 흐르는 ...

별을 캐는 밤 길병민

오늘 같은 밤에는 호미 하나 들고서 저 하늘의 별밭으로 가 점점이 성근 별들을 캐어 불 꺼진 그대의 창 밝혀주고 싶어라 초저녁 나의 별을 가운데 놓고 은하수 많은 별로 안개꽃다발 만들어 만들어 내 그대의 창에 기대어 놓으리라 창이 훤해지거든 그대 내가 온 줄 아시라 오늘 같은 밤에는 호미 하나 들고서 저 하늘의 별밭으로 가 점점이 성근 별들을 캐어 불...

연가 길병민

한 포기 풀잎으로 서서 그대를 바라보면 울창한 숲이 되어 나를 가두는 그대 다시 바람으로 태어나 그댈 만나면 그대는 푸른 하늘처럼 높아져서 나를 쳐다본다 내가 냇물이라면 그대는 나를 섞이게 하는 강물 내가 메아리라면 그대는 나를 울리게 하는 깊은 산 다시 바람으로 태어나 그댈 만나면 그대는 푸른 하늘처럼 높아져서 나를 쳐다본다 내가 냇물이라면 그대는 ...

마중 길병민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 마주하고 앉아 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 내 사랑 들려주며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사는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그대여...

꽃 때 길병민

저 달이 기울면 한 사람이 가네 아직 전하지 못한 맘 눈 감으면 아파오네 꽃 피기도 전에 내 한 사람이 가네 언제 꽃 피면 꽃 보자던 그때 난 기다리네 꽃 때 부를 수도 닿을 수도 잡을 수도 없는 사람이여 때 아닌 봄날의 눈보라에 무너지듯 숨어버린 이름 이 아픔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처음 사랑이길 내 가슴을 잘라 이 눈물로 묻고 조금 쓸쓸히 꽃물이 들어...

서툰 고백 길병민

나 떨리는 입술로 나 서툰 고백을 하오 참 멋쩍은 표정과 설레는 내 마음 내 숨겨왔던 용기로 나 서툰 고백을 하오 참 촌스러운 말투로 그대만을 위해 우리 함께할 그 시간이 우리 함께할 그 날들이 이제 영원히 이제 영원히 내 곁에 나 행복이란 선물로 나 서툰고백을 하오 참 두근대는 마음과 설레는 내 마음 내 참아왔던 눈물로 나 당신 앞에 서 있소 참 어...

못잊어 길병민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잊어도 못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러나 또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매화 길병민

갸름한 그 얼굴에 수줍은 미소지으며 이슬처럼 초롱한 눈동자에 여인 매화 나풀대는 긴머리결 내 볼을 간지럽힐때 사랑을 간직한채 그대앞에 꽃이 되고 싶어라 꺼지지않는 사랑의 불씨 그대가슴에 심어놓고 마르지않는 사랑의 샘에 목을 축이며 살아가리 여인아 여인아 나의 여인 매화 여인아 여인아 사랑한다 매화 나풀대는 긴머리결 내 볼을 간지럽힐때 사랑을 간직한채...

사랑이야 길병민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거기에 찾아와 어느새 촛불하나 이렇게 밝혀 놓으셨나요 어느 별 어느 하늘이 이렇게 당신이 피워 놓으신 불처럼 밤이면 밤마다 이렇게 타오를 수 있나요 언젠가 어느 곳에선가 한번은 본 듯한 얼굴 가슴 속에 항상 혼자 그려보던 그 모습 단 한 번 눈길에 부서진 내 영혼 사랑이야 사랑이야 어느 빛 어느 바람이 이렇게 당...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길병민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 따스하던 너의 두 뺨이 몹시도 그리웁구나 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 곱게 물들어 그 잎새에 사랑의 꿈을 고이 간직하렸더니 아아아아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워라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가는 줄 왜 몰랐던가 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하오 어찌하오 너와 나의 사랑의 꿈 낙엽따라 가버렸으니

여백 길병민

얼굴이 잘생긴 사람은 늙어 가는 게 슬프겠지 마음에 주름이 있는 건 버리지 못한 욕심의 흔적 청춘은 붉은 색도 아니고 사랑은 핑크빛도 아니더라 마음에 따라서 변하는 욕심 속 물감의 장난이지 그게 인생인거야 전화기 충전은 잘 하면서 내 삶은 충전하지 못하고 사네 마음에 여백이 없어서 인생을 쫓기듯 그렸네 청춘은 붉은 색도 아니고 사랑은 핑크빛도 아니더...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MR) 길병민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 따스하던 너의 두 뺨이 몹시도 그리웁구나 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 곱게 물들어 그 잎새에 사랑의 꿈을 고이 간직하렸더니 아아아아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워라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가는 줄 왜 몰랐던가 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하오 어찌하오 너와 나의 사랑의 꿈 낙엽따라 가버렸으니

매화(MR) 길병민

갸름한 그 얼굴에수줍은 미소지으며이슬처럼 초롱한눈동자에 여인 매화나풀대는 긴머리결 내 볼을간지럽힐때사랑을 간직한채 그대앞에꽃이 되고 싶어라꺼지지않는 사랑의 불씨그대가슴에 심어놓고마르지않는 사랑의 샘에목을 축이며 살아가리여인아 여인아 나의 여인 매화여인아 여인아 사랑한다 매화나풀대는 긴머리결 내 볼을간지럽힐때사랑을 간직한채 그대앞에꽃이 되고 싶어라꺼지지...

여백(MR) 길병민

얼굴이 잘생긴 사람은늙어 가는 게 슬프겠지마음에 주름이 있는 건버리지 못한 욕심의 흔적청춘은 붉은 색도 아니고사랑은 핑크빛도 아니더라마음에 따라서 변하는욕심 속 물감의 장난이지그게 인생인거야전화기 충전은 잘 하면서내 삶은 충전하지 못하고 사네마음에 여백이 없어서인생을 쫓기듯 그렸네청춘은 붉은 색도 아니고사랑은 핑크빛도 아니더라마음에 따라서 변하는욕심 ...

Milim Yaffot Me'Eleh 고영열, 김바울, 존 노, 황건하

Tu hai mera pyaar pehla Tu hai mera pyaar pehla Tu hai mera pyaar Tu hai mera pyaar Tu hai mera pyaar pehla Ze lo omer she'ani lo aff pa am Ze rak ach shav az te cha ke Ve'az ah vo kshe ya avor ha'...

사랑한 후에 고영열, 김바울, 존 노, 황건하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집으로 하나 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 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오늘밤엔 수...

배신자 고영열

얄밉게 떠난 님아 얄밉게 떠난 님아 내 청춘 내 순정을 뺏어 버리고 얄밉게 떠난 님아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너 혼자 미련 없이 떠날 수가 있을까 배신자여 배신자여 사랑의 배신자여 얄밉게 떠난 님아 얄밉게 떠난 님아 내 청춘 내 행복을 짓밟아 놓고 얄밉게 떠난 님아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너 혼자 미련 없이 돌아서서 가는가 배신자여 배신...

진세간 기남자 (塵世間奇男子) (아니리) 고영열

따사로운 봄 어느날 사또자제 도련님 한분이 계시되연광은 16세요 이목이 청수하고 거지현량허니 진세간 기남자라. 하루일기 화창하여 방자불러 물으시되이애 방자야 내 너희 고을 내려온지 수삼일이 지났으나놀만한 경치를 모르니 어디어디 좋으냐 공부하신 도련님이 승지는 찾아 뭣 하시려오?니가 모르는 말이로다 옛날 문장 호걸들이 명승지는다 구경하셨느니라천하지 ...

기산영수 (箕山潁水) 고영열

기산영수 별건곤 소부허유 놀고 채석강 명월야의 이적선도 놀고 적벽강 추야월의 소동파도 놀아있고 시상리 오류촌 도연명도 놀고 상산의 바돌뛰던 사호선생도 놀았으니 내또한 호협사라 동원도리 편시춘 아니 놀고 무엇헐거나 잔말말고 일러라.

춘향이 나온다 (아니리) 고영열

도련님이 광한루 위에 올라서서 사면경치를 둘러보다 춘향을 발견하고 심사가 산란하였나 보더라.

백백홍홍난만중 (白白紅紅爛漫中) 고영열

백백홍홍난만중,백백홍홍난만중, 어떠한 미인이 나온다. 섬섬옥수를 번뜻 들어 양 그네줄을 갈라쥐고 선뜻 올라 발구를 제, 한번을 툭 구르니 앞이 번뜻 높았고, 또 한번 툭 구르니 뒤가 점점 멀었다백백홍홍난만중,백백홍홍난만중, 어떠한 미인이 나온다해도 같고 달도 같은 어여쁜 미인이 나온다난만도화 높은 가지 소소리쳐 툭툭 차니 춘풍취화낙홍설이요 행화습의 ...

물각유주 (物各有主) (아니리) 고영열

이애 방자야 형산백옥과 여수황금이 물각유주라 하였으니 각각 임자가 다 따로 있느니라 잔말말고 어서 불러오너라 ‘예이’ 그리하여 방자가 춘향이를 데리러 가는디

방자 춘향 데리러 고영열

방자, 분부 듣고 춘향 부르러 건너간다. 건거러지고 맵수 있고 태도 고운 저 방자, 새소없고 팔랑거리고 우멍스런 저 방자, 서황모 요지연에 편지 전턴 청조처럼 말 잘하고 눈치있고 영리한 저 방자, 쇠털벙치, 궁초 갓끈 맵수있게 달아 써, 성천 통우주 접저고리, 삼승 고의, 육날신에,수지빌어 곱돌 매고, 청창옷 앞자락을 뒤로 잦혀 잡어매고, 한 발은 여...

정(情)자노래 고영열

둥둥둥 내 낭군, 어허 둥둥 내 낭군둥둥 허 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도련님을 업고 보니 좋을 ‘호’자가 절로 나. 부용, 작약에 모란화, 탐화봉접이 좋을 호 소상 동정 칠백리 일생을 보아도 좋을 호 로구나둥둥 허 둥둥 오호둥둥 내 사랑.도련님이 좋아리고, “이 애, 춘향아, 말 들어라. 너와 나와 유정허니‘정’자 노래를 들어라. 담담장강수 유유원객정,...

부끄럼없이 (아니리) 고영열

춘향과 도련님 단 둘이 앉았으니 그 일이 어찌 될 일이냐 이날 밤 정담이야 서불진혜요 언불진혜로다 하루가고 이틀가고 오륙일이 지나가니 나이 어린 사람들이 부끄럼은 훨씬 멀리 가고 정만 담쑥들어 하루는 안고 누워 뒹굴면서 사랑가로 즐겨 보는디

사랑가 고영열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 백청을 따르르르 부워,씨는 발라버리고, 붉은 점 움벅 떠 반간 진수로 먹으랴느냐?”,“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호사다마 (好事多魔) (아니리) 고영열

이렇듯 세월을 보낼 적에 호사다마라 어찌 좋은 일만 있을 수가 있겠느냐 하루는 뜻밖에 방자가 내려와 도련님 전 고하되 본관 사또께서 동부승지 당상하여 저 서울로 올라가시게 되었단다 그리 허여 이몽룡과 춘향이는 오리정 삼로 네거리길에 퍼버리고 앉아 울음을 우는디

이별가 고영열

도련님이 하릴 없이 나귀 등에 올라 앉으며 춘향아 잘있거라 장모도 평안히 향단이도 잘있거라춘향이 기가막혀 버선발로 우루루루아이고 도련님여보 도련님 날 다려 가오 여보 도련님 날 다려 가오여보 도련님 날 다려 가오 여보 도련님 날 다려 가오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는디님을 꼭 붙들고 아니 놓네춘향이가 무색하여가는 님을 우두머니 바라보니이만큼 보이다 저만큼...

쑥대머리 고영열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 옥방의 찬 자리에 생각난 것은 님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 보고지고오리정 정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 봤으니 부모 봉양 글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연인 신혼 금슬 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가.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져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 보며전전반측 잠 못 이루니 호접몽을 꿀 수 있나.내...

생불여사 (生不如死) (아니리) 고영열

춘하추동 사시절을 이렇듯 생불여사로 세월을 보낼적에 이몽룡은 서울로 올라가 과거공부를 하며 연년이 세월을 보내고 있었구나

장원급제 고영열

이때으 도련님은 서울로 올라가겨 글공부 힘을 쓸 제, 춘추사력, 통사기, 사서삼경, 백가예를 주야로 읽고 쓰니, 동 중서 문견이요 국가 태평허사 경과 보실 적에, 이 도령이 들어가장중을 살펴보니 백설백목 채일장막 보계 위에다 높이 치고, 서백목 설포장은 구름같이 둘렀난디, 어탑을 앙면허니 홍일산, 홍양산, 봉미선이 완연허구나일광을 희롱헐제, 억조창생 ...

후생에 다시만나 고영열

이몽룡이 춘향의 편지를 받아 읽어보니별후광음이 우금삼재에 척서가 단절하여 약수삼천리에 청조가 끊어지고 북해 만리에 홍안이 없음이라무심한 호접몽은 천리으 오락가락 신관사또 도임후에 수청들라 하옵기에저사모피 하옵다가 참혹한 악형을 당하여모진목숨이 끊지는 아니 하였사오나미구의 장하지혼이 되게 생겼사오니바라건데 서방님은 길이 만종록을 누리시다후생에 다시만나 ...

이별없이 사사이다 고영열

편지 끝에 ‘아’자 쓰고, ‘아’자 밑에 ‘고’자 쓰고, 붙여 노니 ‘아이고’로구나. 무명지 손가락을 아드드드득 깨틀여 평사낙안 기러기 격으로 혈서를 뚝, 뚝, 뚝, 뚝, 찍었구나.아이고 춘향아.“춘향아. 니가 이거 웬일이냐? 나도 너와 이별 후로 독서당 공부를 하여 주야로 열심하여 만과 장원되어, 너 하나를 보랴 허고 불원천리 내려오는듸, 니가 이 ...

박석치(薄石峙) 고영열

박석치 올라서서 좌우 산천을 둘러보니, 산도 옛 보든 산이요, 물도 옛 보든 녹수로구나. 광한루 높은 난간 풍월 짓든 곳이로구나.화림의 저 건네는 추천 미색이 어데를 갔느냐? 춤추는 호접들은 가는 봄빛을 애끼난 듯, 벗 부르는 저 꾀꼬리는 객으 수심을 자어낸다. 황혼을 승시허여 춘향 문전을 당도허니, 행랑은 찌그러지고 몸채만 남었는듸, 대문은, 내 ...

지금 이 술은 백성의 피라 고영열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옥반가효만성고를 촉루락시민루락이요, 가성고처원성고라 아이고 이 글속에 벼락들었소 좌석이 요란할제

어사출도 고영열

뜻밖에 역졸 하나 질청으로 급히 와서 무슨 문서 내여 놓고, “어사또 비간이요.” 붙여노니 육방이 손동헌다. 본관의 생신잔치 갈데로 가라 허고 출또채비 준비할 적, 공방을 불러 사치를 단속, 포진을 펴고 백포장 둘러라. 수로를 불러 교군을 단속, 남여줄 고치고 호피를 얹혀라. 집사를 불러 흉복을 차리고, 도군도 불러 기치를 내여, 도사령 불러 나졸을 ...

더질더질 고영열

그때으 어사또는 이 고을 저 고을 다니시며 출도 노문 돈 연후에, 서울로 올라가겨 어전에 입시허여 서계별단헌 연후에, 우에서 칭찬허고, 나라에 깊은 걱정 경이 막고 오니 국가에 충신이라. 춘향을 올려다가 열녀로 표창을 허고, 남원골 백성들은 세역을 없앴으니 천천만만세를 누리드라. 그 뒤야 뉘 알소냐, 그만 더질 더질 더질.

늴릴리리 고영열

늴릴리리 노래를 하며 눈을 감고 춤을 춰봐요오늘은 이 어두운 밤에 홀로 별이 되어 저달에 기대 잠이 들겠네떠나는 모든 것들이 뒤돌아 보지를 않네쫓아가기 힘든 이 파도 속에서할 수 있는 건 지나치는 것 별이 되고 구름이 된다 해도되돌릴 수 있는 건 없으니춤을 추고 노래를 하리라랄라라 라랄라랄라늴릴리리 노래를 하며 눈을 감고 춤을 춰봐요오늘은 이 어두운 ...

함양양잠가 고영열

에야 뒤야 에헤야 에 헤헤 두견이 울음운다두둥가 실실 너 불러라 너는 죽어 만첩 청산에 매화가 되거라나는 죽 죽어서 아이가이가 봄바람 될 거나 에야 뒤야 에헤야 에 헤헤 두견이 울음운다두둥가 실실 너 불러라너는 죽어 푸릇푸릇 봄 배추 되거라나는 죽 죽어서 아이가이가 밤이슬 될 거나 에야 뒤야 에헤야 에 헤헤 두견이 울음운다두둥가 실실 너 불러라에야 뒤...

눈 날리는 바다에는 낭만보다는 아픔에 파도가 치더라 고영열

찾을 수 없는 그것 없어져 버린 그것 이룰 수 없는 운명 그 사랑 아아아아아 파도 같도다아아아아아 바람 불어와 잊은 아픔 모두 내게 불어와 휘청 거리네눈 날리는 바다에는 낭만보다는아픔에 파도가 치더라빛바랜 물빛이 그저 치우쳐 버린품었던 큰사랑 같도다아아아아아 추억이란 건아아아아아 그저 설움이묻어 버린 작은 흑백사진을 떠올리는 것눈 날리는 바다에는 낭만...

바람에게 윤상

바람에게 박창학 작사 윤 상 작곡 혹시 그 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 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우연히도 마주치게 되면 소식을 전해주겠니 아직 그래도 가끔은 생각이 날 테니까 결국 끝내지 못한 그 말 한마디 안녕 이란 인사를 함께 가져가 주렴 아직 다 못한 사랑이 울고있는 그곳으로 혹시 그 사람을 만나거든

바람에게 권인하

바람에게 바람아 바람아 어디로 가느냐 나는 너와 함께 갈수 없어 바람이 부는대로 떠나가기엔 내 사랑이 너무도 깊어 그러나 어디론가 끝없이 떠나야만하는 너의 길이라면 이제는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는 나를 두고 가려마 바람이 불어오면 가끔씩 떠오르는 떠나버린 사람들 바람이 불어오면 가끔씩 떠오르는 땀방울 맺힌 구리빛 얼굴들

바람에게 윤 상

혹시 그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우연히도 마주치게 되면 소식을 전해주겠니 아직 그래도 가끔은 생각이 날테니까 결국 끝내지 못한 그 말 한마디 안녕이란 인사를 함께 가져가주렴 아직 다 못한 사랑이 울고 있는 그곳으로 혹시 그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아직도 나를 기...

바람에게 Dream Techno

바람에게 보냈던 내 편지 너를 위한 내 마지막 선물 S2. 어디선가 들려오는 네 음성 꿈속으로 찾아온 네 모습

바람에게 윤상

혹시 그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우연히도 마주치게 되면 소식을 전해 주겠니 아직 그래도 가끔은 생각일 날테니까 결국 끝내지 못한 그 많은 말들 안녕이란 세월 함께 가져가 주렴 아직 다 못한 사랑이 울고 잇는 그곳으로 혹시 그 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아직도 나...

바람에게 윤 상

혹시 그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우연히도 마주치게 되면 소식을 전해주겠니 아직 그래도 가끔은 생각이 날테니까 결국 끝내지 못한 그 말 한마디 안녕이란 인사를 함께 가져가주렴 아직 다 못한 사랑이 울고 있는 그곳으로 혹시 그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아직도 나를 기...

Rise Like A Phoenix 길병민/최민우

Waking in the rubble Walking over glass Neighbors say we're trouble Well that time has passed Peering from the mirror No, that isn't me Stranger getting nearer Who can this person be You would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