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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세상 정태춘

이제 집 사기는 다 틀렸네 예라, 더런 놈의 세상, 미친 놈의 세상 승질 나서 뒈지겠네 맑은 하늘의 햇살이 남한이나 북한이나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제일 세계나 제삼 세계나 아니, 서울의 변두리 셋방살이 내 집에도 차별없이 평등히, 따숩게 내리 쪼일 때 일층의 젊은 사모님 햇살이 따가워 넓은 마루 유리문에 그물같은 커튼을 치고 발톱에,

우리들 세상 정태춘

우리들 세상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이제 집 사기는 다 틀렸네 예라, 더런 놈의 세상, 미친 놈의 세상 승질 나서 뒈지겠네 맑은 하늘의 햇살이 남한이나 북한이나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제일 세계나 제삼 세계나 아니, 서울의 변두리 셋방살이 내 집에도 차별없이 평등히, 따숩게 내리 쪼일 때 일층의 젊은 사모님 햇살이 따가워 넓은

일어나라, 열사여 정태춘

투사여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바람이 분다, 저길 보아라 흐느끼는 사람들의 어깨 위 광풍이 분다, 저길 보아라 죽은 자의 혼백으로 살아온다 반역의 발굽아래 쓰러졌던 풀들을 우리네 땅 가득하게 일으켜 세우는구나 바람이 분다, 욕된 역사 위 해방의 깃발되어 저기 오는구나 자, 부릅떠야 하네 우리들

일어나라 열사여 정태춘

일어나라, 열사여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이철규 열사 조가)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너희 칼 쥐고 총 가진 자들 싸늘한 주검 위에 찍힌 독재의 흔적이 검붉은 피로, 썩은 살로 외치는구나 더 이상 욕되이 마라 너희 멸사봉공 외치는 자들 압제의 칼바람이 거짓 역사되어 흘러도 갈대처럼 일어서며 외치는구나 여기 한 아이 죽어

우리들은 정태춘

충동을 희롱할 순 없을까 웃는 얼굴 속에 감춰진 또 다른 추악한 얼굴처럼 밝은 한쪽과 그 뒤의 길다란 그림자처럼 자신과 또 그 내부의 자신과의 싸움에서 최고의 선을 향한 우리는 항상 승리할 수 없을까 어린 학생의 잘못에 조금치도 용서없는 어느 선생님처럼 타인의 실수엔 절대 관용도 없는 소인배처럼 제 일에만은 인자하고 관대하던 우리들

우리들은 정태춘

충동을 희롱할 순 없을까 웃는 얼굴 속에 감춰진 또 다른 추악한 얼굴처럼 밝은 한쪽과 그 뒤의 길다란 그림자처럼 자신과 또 그 내부의 자신과의 싸움에서 최고의 선을 향한 우리는 항상 승리할 수 없을까 어린 학생의 잘못에 조금치도 용서없는 어느 선생님처럼 타인의 실수엔 절대 관용도 없는 소인배처럼 제 일에만은 인자하고 관대하던 우리들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정태춘

우리는 신성한 노동의 오늘 하루 우리들 인생의 소중한 또 하루를 이 강을 건너 다시 지하로 숨어드는 전철에 흔들리며 그저 내맡긴 몸뚱아리로 또 하루를 지우며 가는가 창백한 그 불빛 아래 겹겹이 서로 몸 부대끼며 사람의 슬픔이라는 것이 다른 그 무엇이 아니구나 우리가 이렇게 돌아가는 곳도 이 열차의 또 다른 칸은 아닌가 아, 그 눈빛들 어루만지는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정태춘

우리는 신성한 노동의 오늘 하루, 우리들 인생의 소중한 또 하루를 이 강을 건너 다시 지하로 숨어드는 전철에 흔들리며 그저 내맡긴 몸뚱아리로 또 하루를 지우며 가는가...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정태춘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작사.작곡 정태춘 노래 정태춘.최용만 우리는 긴긴 철교 위를 달리는 쏜살같은 전철에 지친 몸을 싣고 우리는 그 강물에 빛나던 노을도 진 아, 어두운 한강을 건너 집으로, 집으로 졸며...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정태춘, 박은옥

우리는 긴 긴 철교 위를 달리는 쏜살같은 전철에 지친 몸을 싣고 우리는 그 강물에 빛나던 노을도 진 아, 어두운 한강을 건너 집으로, 집으로 졸며 우리는 신성한 노동의 오늘 하루 우리들 인생의 소중한 또 하루를 이 강을 건너 다시 지하로 숨어드는 전철에 흔들리며 그저 내맡긴 몸뚱아리로 또 하루를 지우며 가는가 창백한 그 불빛 아래 겹겹이 서로 몸 부대끼며 사람의

녹수청산 정태춘

녹수청산 개인 날에 어딜 가잔 나비더냐 이리로 훨, 저리로 훨, 봄 바람에 너풀대니 에헤요, 매운 세상 어드메서 꽃을 피나 양지녘이 따가우면 그늘 아래 놀고 얼굴빛이 희거르면 탈바가지 쓰고 북장단에 신 오르면 깨끼춤이나 추고 다리 걸려 넘어지면 우리 형님 힘 내소 가는 세월 잡고 보니 무너진 돌담이요 오는 세월 잡아 봐도 냄새나는 남의

녹수청산 정태춘

녹수청산 개인 날에 어딜 가잔 나비더냐 이리로 훨, 저리로 훨, 봄 바람에 너풀대니 에헤요, 매운 세상 어드메서 꽃을 피나 양지녘이 따가우면 그늘 아래 놀고 얼굴빛이 희거르면 탈바가지 쓰고 북장단에 신 오르면 깨끼춤이나 추고 다리 걸려 넘어지면 우리 형님 힘 내소 가는 세월 잡고 보니 무너진 돌담이요 오는 세월 잡아 봐도 냄새나는 남의

님은 어디가고 정태춘

얼싸안고, 나는 달빛만 얼싸안고 시름 겨워, 시름 겨워 꼭 잡으면 터질세라 슬쩍 잡아 놓칠세라 꿈이 깨고 마주 보면 노할세라 비껴보면 비낄세라 날이 갔네 어느 하루 울 너머로 네 댕기 머리 보잤더니 너는 내게로 다가와서 옷고름 움켜쥐고 나는 간다, 나는 간다 보듬어 품에 안고 눈을 질끈 감으랴 내 님아 해도 지고 저문 날에 너는 없고 험한 세상

님은 어디 가고 정태춘

얼싸안고, 나는 달빛만 얼싸안고 시름 겨워, 시름 겨워 꼭 잡으면 터질세라 슬쩍 잡아 놓칠세라 꿈이 깨고 마주보면 노할세라 비켜보면 삐낄세라 날이 갔네 어느 하루 울 너머로 네 댕기 머리 보잤더니 너는 내게로 다가와서 옷고름 움켜쥐고 나는 간다, 나는 간다 보듬어 품에 안고 눈을 질끈 감으랴 내 님아 해도 지고 저문 날에 너는 없고 험한 세상

님은 어디 가고 정태춘

얼싸안고, 나는 달빛만 얼싸안고 시름 겨워, 시름 겨워 꼭 잡으면 터질세라 슬쩍 잡아 놓칠세라 꿈이 깨고 마주보면 노할세라 비켜보면 삐낄세라 날이 갔네 어느 하루 울 너머로 네 댕기 머리 보잤더니 너는 내게로 다가와서 옷고름 움켜쥐고 나는 간다, 나는 간다 보듬어 품에 안고 눈을 질끈 감으랴 내 님아 해도 지고 저문 날에 너는 없고 험한 세상

님은 어디가고~ㅁㅁ~ 정태춘

워 시름 겨~워 꼭 잡으면 터질세라 슬쩍 잡아 놓칠세라 꿈이 깨ㅡ고 마주보면 노할세라 비껴보면 비낄세라 날이 갔~네 어느하~루 울 너머로 네 댕기머리 보잤더니 너는 내게로 다가와서 옷고름 움켜쥐고 나는 간~다 나는 간~다 ~~~~~%%~~~~~ 보듬어 품에 안고 눈을 질끈 감으랴 내 님ㅡ아 해도 지고 저믄 날에 너는 없고 험한 세상

한 여름 밤 정태춘

아픈 나의 갓난 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어서 데려 가거라 아무도 문을 닫지 않는 이 바람 속에서 아무도 창을 닫지 않는 이 정적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그의 꿈 속으로 바람이 부는데 한 여름밤의 시원한 소나기 참 좋아라 온갖 아기와 탐욕에 거칠어진 세상

한 여름 밤 정태춘

아픈 나의 갓난 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어서 데려 가거라 아무도 문을 닫지 않는 이 바람 속에서 아무도 창을 닫지 않는 이 정적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그의 꿈 속으로 바람이 부는데 한 여름밤의 시원한 소나기 참 좋아라 온갖 아기와 탐욕에 거칠어진 세상

한여름 밤 정태춘

한여름 밤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한 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의 태양 빛에 뜨거워진 내 머릴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 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 쫓아 버려라 한 여름 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 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 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우리들의 죽음 정태춘

젊은 아버지는 새벽에 일 나가고 어머니도 돈 벌러 파출부 나가고 지하실 단칸방엔 어린 우리 둘이서 아침 햇살 드는 높은 창문 아래 앉아 방문은 밖으로 자물쇠 잠겨있고 윗목에는 싸늘한 밥상과 요강이 엄마, 아빠가 돌아올 밤까지 우린 심심해도 할게 없었네 낮엔 테레비도 안 하고 우린 켤 줄도 몰라 밤에 보는 테레비도 남의 나라 세상 엄마, 아빠는

우리들의 죽음 정태춘

우리들의 죽음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맞벌이 영세 서민 부부가 방문을 잠그고 일은 나간 사이, 지하 셋방에서 불이나 방안에서 놀던 어린 자녀들이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다.

우리들 세상 Various Artists

둥둥둥 호랑이가 둥둥둥 낮잠을 주무신다 쌕쌕쌕 아기 사슴 엄마 따라 졸졸 윙윙윙 비행기 칙칙폭폭 꽥꽥 우우 무서운 유령집 아이참 재미있어 <간주중> 꽥꽥 꽥 물속에서 꽥 꽥 꽥 물개가 노래한다 푹푹푹 코끼리도 흔들 춤 춘다 윙윙윙 비행기 칙칙폭폭 꽥꽥 우우 무서운 유령집

우리들 세상 장유진

드릉드릉드릉~ 호랑이가 드릉드릉드릉~낮잠을 주무신다. 쌕쌕쌕~ 아기 사슴 엄마 따라 졸졸 윙윙윙 비행기 칙칙폭폭 꽥꽥 우~ 무서운 유령집 아이참 재밌어 캥캥캥~ 물속에서 캥캥캥~ 물개가 노래한다 푸푸푸~ 코끼리도 흔들 춤춘다 윙윙윙 비행기 칙칙폭폭 꽥꽥 우~ 무서운 유령집 아이참 재밌어

우리들 세상 심희섭

하늘에서 불어오는 쉬원한 바람타고 이세상 여기저기 구경하고 싶어요 어두웠던 마음들은 모두 잊어 버리고 이제는 밝은 일만 생각하고 싶어요 우리 꿈을 모두모두 도화지에 그린 뒤에 책상위에 붙여놓고 매일 꿈을 꿀래요 꿈이 있는 우리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죠 쏟아지는 햇살도 받아낼 수 있어요 우리들이 꿈꾸고 우리들이 가꾸고 우리들이 만드는 우리들

우리들 장은숙

우리들 - 장은숙 아름답게 간직한 소녀의 꿈은 반짝이며 피어난 꽃송이였지 지난날도 내일도 묻지 말아요 우리들은 이대로 꽃이랍니다 가슴속에 빛나는 우리의 꿈은 이 세상 가득한 향기랍니다 간주중 지난날도 내일도 묻지 말아요 우리들은 이대로 꽃이랍니다 싱그럽게 자라는 우리의 꿈은 언제나 진실한 사랑입니다 언제나 진실한 사랑입니다 언제나 진실한

촛 불 정태춘

소리없이 어둠이 내리고 길손처럼 또 밤이 찾아오면 창가에 촛불 밝혀 두리라 외로움을 태우리라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사랑은 불빛 아래 흔들리며 내 마음 사로잡는데 차갑게 식지 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

시인의 마을 정태춘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텅빈 가슴으로 불어오는 더운 열기의 세찬 바람 살며시 눈 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신의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가쁜 벗들의 말 발굽소리 누가 내게 손수건 한장 던져 주리오 내 작은 가슴에 얹어 주리오 누가 내게 탈춤의 장단을 쳐 주리오 그 장단에...

북한강에서 정태춘

북한강에서 정태춘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촛불 정태춘

1. 소리 없이 어둠이 내리고 길손처럼 또 밤이 찾아 오면 창가에 촛불밝혀 두리라~ 외로움을 태우리라~ 나를 버리신 내님 생각에 오늘도 잠못이뤄 지세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밤이 다 가도록 사랑을 불빛아래 흔들리며 내 마음 사로잡는데 차갑게 식지 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나를 버리신 내님 생각에 오늘도 잠못이뤄 지세우며 촛불만 하염없...

떠나가는 배 정태춘

떠나가는 배 정태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느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 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그대고운 목소리에 정태춘

그대 고운 목 소리에 내마음 흔들리고 나도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였네 깊은 밤에도 잠못들고 그대모습 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달빗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밤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빗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가슴 안아주오 음~ 달빗 밝은 밤이면...

탁발승의 새벽노래 정태춘

탁발승의 새벽노래 정태춘 승냥이 울음따라 따라간다 별빛 차가운 저 숲길을 시냇가 물소리도 가까이 들린다 어서 어서 가자 길섶의 풀벌레도 저리 우니 석가세존이 다녀가셨나 본당의 목탁소리 귀에 익으니 어서 어서 가자 이 발길 따라 오던 속세 물결도 억겁속으로 사라지고 멀고 먼 뒤를 보면 부르지도 못할 이름없는 수많은 중생들 추녀

서해에서 정태춘

서해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시인의 마을 정태춘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텅빈 가슴으로 불어오는 진한 열기의 세찬 바람 살며시 눈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신의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가쁜 벗들의~ 발굽 소리 누가 내게 손수건 한장 던져주리오 내작은 가슴에 얹어주리오 누가 내게 탈춤의 장단을 쳐주리오 그~ 장단에 춤추게...

북한강에서 정태춘

어두운 밤 하늘에 가득 덮힌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속으로 새벽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밤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마저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주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정동진 정태춘

정동진(1) 작사.작곡 정태춘 편곡 최성규 Guitar.Sax 최성규 Clarinet.향피리 최성규 Keyboard 임원균 Drum 이기선 Effect 박용규 노래 박은옥 텅 빈 대합실 유리창 너머 무지개를 봤지 끝도 없이 밀려오는 파도, 그 바다 위 소나기 지나간 정동진 철로 위로 화물열차도 지나가고 파란 하늘에 일곱

떠나가는 배 정태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 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 것 없는 저 무욕...

에고, 도솔천아 정태춘

정태춘 -에고, 도솔천아- 간다간다 나는간다 선말고개 넘어간다 자갈길에 비틀대며 간다 두두리뻘 뿌리치고 먼데찾아 나는간다 정든고향 다시 또 보랴 기차나 탈꺼나 걸어나 갈꺼나 누가 이깟 탱차에 흥난다고 봇짐든든 쌓것는가 씨름짐만 한보따리 간다간다 나는간다 길을막는 새벽안개 동구아래 두고 떠나간다 선말섬에 소나무들 나팔소리에

사랑하고 싶소 정태춘

사랑하고 싶소, 예쁜 여자와 말이오 엄청난 내 정열을 쏟아 붓고 싶소 결혼하고 싶소, 착한 여자와 말이오 순진한 내 청춘을 모두 바치고 싶소 내가 살아 있오, 내가 살고 있오 크고 작은 고뇌와 희열속에 멋도 모르고 얘기하고 싶소, 뛰노는 저 애들과 말이오 반짝이는 그 눈망울도 바라보고 싶소 안겨 보고 싶소, 저 푸른 하늘에 말이오 우리 모두의 소망...

에헤라 친구야 정태춘

에헤라 친구야, 박꽃을 피우세 초가집 추녀에 박 넝쿨 걸고 박꽃을 피우세 에헤라 친구야, 안개 속을 걸어 보세 새벽잠 깨어난 새소리 들으며 안개 속을 걸어보세 에헤라 친구야, 하늘을 바라보세 맑은 날 새 아침 흰 구름 떠가는 하늘을 바라보세 에헤라 친구야, 피리를 불어보세 저 언덕 너머로 소 몰고 가며 피리를 불어보세 에헤라 친구야, 노래를...

나 살던 고향 정태춘

나 살던 고향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육만 엥이란다 후꾸오까에서 비행기 타고 전세 버스 부산 거쳐, 순천 거쳐 섬진강 물 맑은 유곡 나루 아이스 박스 들고, 허리 차는 고무장화 신고 은어잡이 나온 일본 관광객들 삼박 사일 풀코스에 육만 엥이란다 아...

애고, 도솔천아 정태춘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선말 고개 넘어 간다 자갈길에 비틀대며 간다 도두리 벌 뿌리치고 먼데 찾아 나는 간다 정든 고향 다시 또 보랴 기차를 탈거나, 걸어나 갈거나 누가 이깟 행차에 흥 난다고 봇짐 든든히 싸ㅅ겄는가 시름 짐만 한 보따리 간다 간다 나는 간다 길을 막는 새벽 안개 동구 아래 두고 떠나간다 선말산의 소나무들 나팔소리에 깨기 전에...

동방명주 배를타고 정태춘

동방 명주 대륙항을 배가 반도를 떠나는 구나 샛별 하늘 저배는 황해 달빛 부서지는 바다로 나가다 멀리 인당수 처잣치마바람에 슬쩍 숨는 구나 어여 가자 일엽편주야 반둥 항구에 배 들어간다 낯익은 여인네들 서울 가자고 기다린다 동방 명주 대륙항을 배가 반도를 떠나는 구나 화련한 연안부두 저배는 장산곶 마루 북소리에도 깜짝놀래여 멀리 산둥반도 수평선 파...

비나리 정태춘

천개시에 나반이요 아만이라 환국 서니 환인님이요 배달국 신시 환웅, 치우 지나 18세 거불단 웅녀의 배를 빌어 단군이 나는구나 천개 이후 반 만년에 단군 조선이 서는구나 불함산 아사달에 왕검성을 마련할제 홍익의 인간이요 제세이화의 군이로구나 드넓은 강토백성을 순후치치로 다스려내고 억세인 오랑캐는 위와 덕으로 거느리니 치자의 대본이요 환족의 슬기로세...

애기 노래(비야 비야) 정태춘

오늘은 오랫만에 재 너머 장 서는 날 아버지 조반 들고 총총히 떠나시고 어머님 세수하고 공연히 바쁘시고 내 누이 포동한 볼 눈매가 심난하다 어린 소 몰아 몰아 아버님 떠나시자 분단장 곱게 하신 어머님도 간 데 없고 영악한 우리 누이도 샛길로 숨어가고 산중의 초가삼간 애기 하나가 집을 본다 산중의 애기 하나 혼자서 심심해라 우리 오매 어디가고 우리...

애고!도솔천아 정태춘

1.간다 간다 나는 간다 선말 고개 넘어 간다 자갈길에 비틀대며 간다 도두리 벌 뿌리치고 먼데 찾아 나는 간다 정든 고향 다시 또 보랴 기차나 탈거나, 걸어나 갈거나 누가 이깟 행차에 흥 난다고 봇짐 든든히 쌌겠는가 시름 짐만 한 보따리 간다 간다 나는 간다 길을 막는 새벽 안개 동구 아래 두고 떠나간다 선말산의 소나무들 나팔소리에...

다시첫차를 기다리며 정태춘

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마 막차는 생각보다 일찍 오니 눈물 같은 빗줄기가 어깨 위에 모든 걸 잃은 나의 발길 위에 싸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비에 젖은 전단들이 차도에 한번더 나부낀다 막차는 질주하듯 멀리서 달려오고 너는 아직 내 젖은 시야에 안 보이고 무너져, 나 오늘 여기 무너지더라도 비참한 내 운명에 무릎 꿇더라도 너 오늘 어둔 길모퉁이 돌아 ...

서해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술있어 서러움을 더~해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저어 떠나면 또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서해 먼 바다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의 갈매기 날아가고 섬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따라 멀어져 간다 어두...

촛불 정태춘

소리없이 어둠이 내리고 길손처럼 또 밤이 찾아오면 창가에 촛불밝혀 두리라 외로움을 태우리라 나를 버리신 내님 생각에 오늘도 잠못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밤이 다 가도록 사랑은 불빛아래 흔들리며 내마음 사로잡는데 차갑게 식지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나를 버리신 내님 생각에 오늘도 잠못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